가평으로 이사를 와서 처음으로 루어 낚시를 왔습니다.
작년에는 서울에서 배스 낚시를 한 번도 가지 못했었는데, 가평으로 이사를 와서 모처럼 만에 낚시를 하게 되었습니다.
가평에서 루어 낚시 할 만한 곳을 검색하니, 가장 대표적인 포인트로 "넥스빌 포인트"가 있었습니다.
이곳은 따뜻한 물이 계속 유입이 되어 겨울철 포인트로 유명한 곳이었습니다.
포인트로 진입을 하기 위해서는 넥스빌 아파트로 검색을 하시고, 근처 도로가에 주차를 하면 쉽게 포인트로 진입을 할 수 있습니다.
24년 3월 현재는 이런 상태입니다.
그런데 작년부터 이곳에 공사를 진행하고 있어 포인트 여건이 쉽지는 않아 보입니다.
아마도 다리를 새로 놓는 모양입니다.
공사를 하는 곳에 새물유입구가 있습니다.
3월 중순이 지났지만, 여전히 날씨가 쌀쌀합니다. 수위가 낮고, 물이 맑아 연안으로는 고기가 없는 것이 바로 확인이 됩니다.
처음에는 미노우로 낚시를 진행하였습니다. 10여분 낚시를 하였는데, 바람도 많이 불고 밑걸림도 있어 채비를 교체하게 되었습니다.
처음 온 곳이니 바닥 지형을 확인도 할 겸, 그리고 가장 믿음이 가는 채비이기도 하여 프리리그로 세팅 후 캐스팅을 하였습니다.
낚시를 진행해 보니, 강바닥에 큰 자갈들이 많다는 것이 느껴졌습니다. 육안 상 보기에는 뻘 밭일 줄 알았는데, 그래도 바닥에 돌이 느껴져서 나름(?) 안심은 되었습니다.
하지만 수위가 낮아서 그런지 고기가 있을 것 같다는 확신은 들지 않았습니다.
몇 번의 캐스팅 후 고기가 몸을 숨기고 있을 만한 은신처를 한 군데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물막이를 해 놓은 곳이었는데요, 여기에 최대한 붙여 캐스팅한 후 천천히 루어로 바닥을 긁었습니다.
그런데 뭔가가 툭툭 입질을 하더군요...
정말 오랫만에 느껴보는 입질이라 여유를 가지고 천천히 기다렸습니다. 그리고 고기가 루어를 끌고 가는 순간 챔질을 하고, 폭풍 릴링을 시전 합니다.
잠깐은 묵직하기만 하고 미동이 없어, "어디에 박혔나?"라는 생각도 들었지만, 생각보다 큰 배스가 바늘털이도 하며 저항을 하였습니다.
1분도 안되는 시간이지만 오랜만에 느끼는 손맛에 감격하였습니다. 그리고 고기를 뭍으로 끌어올렸습니다.
덩어리를 잡았습니다!!
사이즈를 재보니 40 중반정도가 되네요.
오랜만에 손맛을 안겨준 배스와 함께 인증 사진도 찍어봅니다.
이 한 마리 이후 더 이상의 입질은 없었습니다.
하지만 한 시간 정도 낚시를 하다 보니 물속 생명체가 있다는 것은 많이 확인을 할 수 있었습니다.
잉어들의 라이징도 있었고, 배스도 먹이 활동하는 것을 목격했습니다.
날이 더 따뜻해지고 연안가의 풀들이 자라면 낚시하기가 더 좋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집에서 가까운 곳에 위치한 넥스빌 포인트는 종종 찾게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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