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ritten by wife)
24.11.30
오늘 오전,
계획이 철두철미한 멋진 아내는
난데없이 서울 서촌을 가자고 했다.
나는 서울러 같이 보이기 위해
5분 만에 추리닝 바지에 롱패딩으로 갈아입고 따라나섰다.
이런 게 바로 현지인 바이브
(수염도 깎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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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촌은 경복궁역 3번 출구에서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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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들어간 곳은 그랑핸드 향수 매장
그랑핸드 서촌 GRANHAND. Seochon
02-333-6525
그랑핸드 서촌 GRANHAND. Seochon · 서울특별시 종로구 자하문로4길 14-2
4.7 ★ · 향수 판매점
www.googl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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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수의 향이 매우 좋다.
매력적이다.)
아내는 향수 냄새가 고급 호텔에서 나는 냄새라며 계속 킁킁 댄다.
나는 두 개 맡았더니 머리가 아파온다.
역시 내 코엔 가평 잣냄새가 제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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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개 맡고 현관 앞에 빨리 나가고 싶은 댕댕이처럼 서서 내부를 둘러보는데 나 같은 분들이 많이 보인다.
주로 향기를 맡는 여성분들 뒤에 댕댕이처럼 가만히 기다리고 있다.
댕댕이들에게 역시 향수는 너무 강하다.
자연의 향기가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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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다음은 그라운드시소 미술관
그라운드시소 서촌
070-4473-9746
그라운드시소 서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자하문로6길 18-8
4.5 ★ · 미술관
www.google.com
전시회는 안 보고 샵만 둘러보았다.
전시 중인 작가들의 화보집과 굿즈가 많았다.
이 정도 봤으면 충분하다. 나는 예술을 잘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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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는 여러 화보집을 열어 본다.
저 사람은 뭘 알고 보나? 여기서 언제 나가지?
뭘 사자고 안 하면 다행이다.
빈손으로 나왔다.
다행이다.
다음으로 간 곳은 책방오늘
책방오늘
02-733-7077
책방오늘, · 서울특별시 종로구 자하문로6길 11
4.8 ★ · 서점
www.googl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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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벨문학상을 수상하신 한강 작가님의 책방이다.
인기가 많아 입장하는데도 웨이팅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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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장을 위해 20분 정도 기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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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쉽지만 서점의 내부는 사진촬영이 일절 금지이다.
그리고 우리는 디저트가 예쁜 가게를 향했다.
가게의 이름은 레종 데트르
레종데트르
010-3279-1541
레종데트르 · 서울특별시 종로구 자하문로7길 67-2
4.4 ★ · 카페
www.googl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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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가고 싶은 욕구가 솟아오르는 입구의 모습이다.
아늑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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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성에 걸맞은 디자인의 디저트들이다.
하지만 가격이 비싸 하나만 구매해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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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닐라 에그이다.
에그모양의 크림도 맛있으나, 밑에 있는 쉘이 압권이다.
맛도 있지만 식감이 상당히 좋다.
쉘만 따로 사서 먹고 싶을 지경이다.
처음 와본 서촌은 시골쥐인 우리에게 매우 매력적인
동네였다. 다음에 또 오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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