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오카 여행을 하면서 벳푸를 방문하는 이유는 이것이다.
"지옥온천 순례"
벳푸는 도시 자체가 온천도시이다.
그중에서도 특색이 있는 7개의 온천을 지옥이라는 테마로 묶어 관광화 시켰다.
우리는 하카타에서 버스를 타고 벳푸로 이동하였다.
하카타역 바로 옆에 버스터미널이 있는데, 그 건물 3층에서 티켓을 발권하고 승차를 하였다.
버스가 기차보다 싸서 좋은데, 버스는 교통체증이 있으면 시간이 많이 걸릴 수 있다는 단점이 있다.
우리가 여행을 한 때는 신년, 1월 2일이었는데, 그때만 그런 건지 아니면 원래 그런 건지 모르겠다.
만약 버스를 이용해서 벳푸로 간다면, 오전에 일찍 출발하는 것이 좋겠다.
왜냐하면 지옥온천 관광을 오후 5시에 마감을 하기 때문이다.
조금이라도 일찍 출발하여 벳푸에 최대한 빨리 도착을 한다면,
여유롭게 지옥온천 순례가 가능하다.
(우리의 경우 2시 30분 경에 벳푸에 도착을 하여 지옥온천을 다 보지는 못했다.)
버스를 이용할 때 또 하나의 팁은
벳푸행 버스 티켓을 구매할 때 내리는 곳을 "칸나와"로 하고, "칸나와"에서 하는 것이다.
버스는 종점인 "기타하마"에서 내려 지옥온천을 가는 데에는 시내버스로 20분 전도 소요가 된다.
(벳푸역에서 카나와로 가는 버스는 2,5,9,24,41번이다. 서쪽 출구로 나와 탑승이 가능하다.)
그러니 조금이라도 여유롭게 지옥온천 순례를 하고 싶다면, "칸나와"에서 내리는 것이 좋다.
그러면 종점에서 내려 다시 가는 것 보다 약 40분의 시간을 아낄 수 있는 것이다.
지옥온천
지옥온천 전체를 둘러보는데에는 대략 3시간 정도가 걸린다.
혹시 시간이 부족하다면 다 보지 않고 몇 군데만 둘러보는 것도 괜찮다.
우리는 시간도 부족해서 3군데만 둘러봤지만, 3군데를 보고 나니 7군데를 다 둘러보지 않아도 괜찮다는 생각을 했다.
지옥온천의 입장료는 동일하다.
성인 450엔 / 초등학생, 중학생 200엔
이 가격은 한 온천의 입장료이고, 7개 지옥온천 패스권의 가격은 다음과 같다.
성인 2,200엔 / 초등학생, 중학생 1,000엔
패스권은 2일간 사용이 가능하다.
<바다 지옥>
푸른 물빛의 온천이라 바다지옥이란 이름이 붙었다.
바다지옥이지만 피의 지옥과 같이
붉은색의 온천도 조그만하게 있다.
(피의 지옥을 안가도 됨??)
<스님머리 지옥>
다음은 스님머리 지옥이다.
회색빛의 진흙으로 된 온천에 기포가 올라오면서, 그 모양이 스님의 머리 같아 붙여진 이름 같다.
가이드북이나 지도에서 보는 것보다 못하다.
사진 찍는 것도 기술이다.
스님 머리 지옥에서는 족욕을 할 수가 있다.
(다른 온천에도 있는 것 같다.)
아들과 함께 족욕을 즐겼다.
<악어지옥>
다음으로 간 곳은 악어지옥이었다.
아이가 동물을 좋아하니 가게 된 곳이다.
사진으로는 잘 보이지 않는데, 악어들이 제법 많다.
얌전하게 온천을 즐기고 있지만, 악어들끼리 신경전이 있는 것인지,
자기들끼리 기싸움? 같은 것을 할 때가 있다.
악어가 입을 벌리고 공격적인 모습을 보이니, 확실히 무서웠다.
악어지옥에는 작은 전시관도 있다.
악어뼈, 박제된 악어 등이 있다.
(별로 볼 건 없다.)
우리는 이렇게 3군데의 온천을 둘러보았는데, 7군데를 다 보지 않은 것에 대한 후회는 없었다.
관광지 명소라는 것이 그렇지 않은가?
안 보면 섭섭하고, 보면 아쉽고...
그래서 3군데 정도만 둘러봐도 괜찮았다.
우리는 가지 못했지만, 7군데 중 한 군데만 봐야 한다면, "가마솥 지옥"을 보는 것도 괜찮다.
지옥온천들의 특징이 몰려있어 볼거리가 많기 때문이다.
("지옥온천의 축소판"이라고도 불린다.)
'맛집멋집여행' 카테고리의 다른 글
[가평 맛집] 가평읍 현지인 김밥 맛집 참참참 (0) | 2025.01.08 |
---|---|
[일본여행 3일차 #1] 벳푸의 토요츠네/ 모지코 마트 음식 솔직담백 후기 (1) | 2025.01.08 |
[일본여행 2일차 #1] 벳푸에서 너무 좋은 숙소를 만나다(슈퍼호텔) (1) | 2025.01.06 |
[일본여행 1일차 #2] 일본 음식 솔직 후기 (19) | 2025.01.02 |
[일본여행 1일차 #1] 1월 1일은 그냥 집에 있는게 나았다... (20) | 2025.01.02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