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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리뷰

"브라질에 비가 내리면 스타벅스 주식을 사라": 각 경제학파 간단 정리

by 도서리뷰어 2023. 4.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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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표지 이미지

"브라질에 비가 내리면 스타벅스 주식을 사라"는 책은 캘리포니아대학교 경영대학원에서 경제학과 공공정책을 가르친 피터 나바로 Peter Navarro의 저서이다. 이 책은 거시경제의 측면에서 경제를 보는 관점에 대해 이야기를 한다. 경제학의 큰 흐름에는 고전주의 경제학, 케인스주의, 통화주의, 공급 측 경제학, 신고전주의가 있다. 여기에서는 각 학파의 내용을 간단하게 정리해 보고자 한다.  

 

고전주의 경제학

고전주의 경제학은 1700년대 후반에 등장을 하였다. 고전주의의 뿌리는 자유시장 경제학자들의 자유방임에서 찾을 수 있다. 대표적인 학자로는 애덤 스미스, 데이비드 리카도, 장 바티스트 세가 있다. 이들은 정부가 시장에 간섭할 필요가 없음을 주장하였다. 예컨대 실업문제는 경기 순환의 과정 중 나타나는 자연스러운 현상이기 때문에 이를 해결하기 위해 정부가 나서서 뭔가를 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이러한 주장이 설득력을 얻을 수 있었던 이유는 1920년대까지는 실제로 시장의 공황상태가 왔을 때, 정부의 직접적인 개입이 없어도 자연스럽게 이 문제들이 해결되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1930년대 미국의 대공황이 오고서는 이야기가 달라진다. 

 

존 메이너드 케인스

케인스는 고전주의 경제학이 말하는 시장에 대한 정부의 미개입을 단호하게 거부한 경제학자이다. 그는 경제의 순환이 있다 하더라도 특정 조건에서는 경제가 자동적으로 회복되지 않고, 오히려 더 침체되거나 심하면 점점 사선 아래로 떨어진다고 보았다. 그가 주장하는 경제회복의 유일한 방법은 정부가 지출을 늘려 경기를 부양하는 것이었다. 고전주의 경제학파의 이론을 맹신한 채, 1930년 대공황을 만나 우왕좌왕하는 정부에 케인스의 주장은 한줄기 빛이 되었다. 이 당시 미국의 대통령이었던 루스벨트는 대공황을 타파하기 위해 뉴딜정책을 펼치는데, 이 정책이 케인스의 주장에 근거한 것이라 할 수 있다. 뉴딜정책이라는 공익사업과 1940년 2차 세계대전 때의 대규모 재정지출, 그리고 1950년대 한국전쟁 때의 대규모 지출을 통해 미국은 경제와 주식시장에서 호황기를 누리게 된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 케인스주의도 한계를 만나게 된다. 1962년 미국이 불경기를 맞았을 때 케인스주의를 따라 막대한 세금감면 정책을 펼쳤는데, 처음에는 긍정적이 효과가 나타나 1960년대를 미국의 최대 번영기로 만들었으나, 이는 곧 스테그플레이션이라는 새로운 거시경제 현상을 만드는데 그 기초를 마련하게 된다. 

 

통화주의

1960년대 후반 린든 존슨 대통령은 베트남 전쟁에 엄청난 규모의 자금을 투입하고, 사회복지 프로그램의 재정 삭감은 거부하였는데, 이는 수요 견인 인플레이션을 낳게 된다. 수요 견인 인플레이션이란 화폐가 지나치게 많은 상태에 나타나는 인플레이션으로 경기가 좋은 때 나타나는 종류이다. 이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닉슨 대통령은 물가와 임금을 규제하였고, 일시적으로 경기는 회복이 되었다. 그러나 1년 뒤 다시 규제가 풀리면서 인플레이션이 다시 발생하게 된다. 이때의 인플레이션은 비용 인상 인플레이션이라고 한다. 비용 인상 인플레이션은 공급의 감소로 인해 발생하는 인플레이션이다. 공급 감소의 원인으로는 농업의 흉작, 가뭄, 국제 유가 폭등 등으로 볼 수 있다. 실제로 이러한 일들이 1970년대에 있었고, 비용 인상 인플레이션은 장기적인 스테그플레이션으로 이어질 위험이 있다. 실업률과 물가가 동시에 상승을 하는 어려움이 발생하는 것이다. 이때까지의 경제학자들은 실업률과 물가가 비례한다고 보지 않았다. 이 둘은 반드시 반비례의 형태로 움직인다고 믿었는데, 스테그플레이션이 발생하면서 경제학자들은 케이스주의가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없음을 깨닫게 된다. 그리고 스테그플레이션에 대한 해별방안을 제시하기 위해 통화주의가 전면에 등장을 하게 된다. 

통화주의의 대표 주자는 프리드먼 교수이다. 그는 인플레이션의 원인은 정부의 무분별한 화폐발생, 불경기의 원인은 정부의 너무 적은 화폐발행으로 보았다. 이들의 시각에서 보면 스테그플레이션은 경제성장을 위한 정부의 통화정책의 지속적인 실행으로 인한 당연한 결과였다. 경제성장 및 위기 극복을 위해 계속적으로 통화 발행을 조절하면 경국 악성 인플레이션을 불러온다. 

 

공급 측 경제학

1980년대 대선에서 로널드 레이건은 공급 측 강령을 끊임없이 언급하였다. 세금감면, 조세 소득 증대, 인플레이션 없는 경제 성장 촉진이 그 공약의 핵심이었다. 표면적으로 볼 때 공급 측 경제학은 케인스주의의 세금감면 정책과 비슷하다. 차이가 있다면 공급 측 경제학자들은 세금감면이 인플레이션으로 이어지지 않을 것이라 믿었다는 것이다. 그들은 노동의 대가가 보장이 되면 근로자들이 더 열심히 일할 것이고, 기업의 투자도 많아질 것이라 보았다. 그 결과로 생산되는 상품과 서비스의 양이 공급곡선을 밀어낼 정도로 증가할 것으로 보았다. 그러나 이런 주장은 희망적인 이론에 불과했다. 공급 측 경제의 시행은 경제와 증시에는 긍정적인 영향을 주었으나, 경제에 활기를 주는 만큼 재정적자를 만들었다. 재정적자의 증가로 무역적자와 함께 일어나게 된다. 

 

신고전주의

신고전주의 경제학은 합리적 기대 이론을 근거로 하는 경제학이다. 정부의 정책은 잠시 동안 경제문제의 해결책이 될 수 있다. 하지만 정책의 유지는 또 다른 경제문제를 야기한다. 사람들은 경험을 통해 배우고, 배우고 나면 더 이상 속지 않는다. 합리적 기대는 정부의 정책이 반복이 될 때 그것이 완벽한 해결점이 될 수 없기 때문에 이러한 정책들을 폐기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것이다. 예를 들면 이런 것이다. 경제 불황을 해결하기 위해 연준이 통화 팽창 정책을 편다. 그러면 인플레이션이 발생한다. 이때 합리적 기대의 세계에서 스스로를 보호하기 위해 기업은 상품의 가격을 올리고, 노동자들은 임금인상을 요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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