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가평멋집] 두물머리, 서종면 테라로사 봄나들이

주말을 맞이하여 양평 두물머리로 봄 나들이를 갔다.
두물머리를 한번도 가본적은 없고 지난 겨울 지인을 통해
가볼만 하다는 이야기를 들었었다.

두물머리는 두 물, 북한강과 남한강이 만나는 곳인데
추운 겨울이면 두 물이 부딛히면서 솟아오른 물이 그대로 얼어 붙어 마치 파도가 얼어붙은 것 같은 모습을
볼 수 있다고 하였다..

그때부터 한번 가야지, 가야지 하다가
4월 봄이 되어서야 가보게 되었다.

운전하며 가느라 사진은 못찍었지만, 서종면으로 해서
가는 길이 벚꽃길이라 봄나들이 드라이브로는 딱 좋다.

주말이라 차가 좀 막혔지만
가평읍에서 한 시간 조금 넘게 걸린 것 같다.

두물머리에 대한 정보는 지인에게 들었던 것이 전부였고
따로 인터넷으로 찾아보지도 않아 뭐가 있는지도
잘 몰랐다.

 

 

도착해서 인터넷 검색을 살짝해보니  
두물머리에는 연핫도그가 유명하더라..
핫도그 빵 반죽에 연잎을 넣어 만든 핫도그인데,
매우 유명해 보였다..

두물머리 연핫도그 · 경기도 양평군 양서면 두물머리길 103-8

핫도그 하나에 4000원인데, 웨이팅이 어마어마하다.
다행히 핫도그가 계속나와 회전율은 빨랐다.

연핫도그의 종류는 2가지이다.
보통맛과 매운맛.  
우리는 이 두가지를 주문하여 먹어보았다.

핫도그가 맛있었다.
관광지의 싸구려 핫도그가 아니라
소시지도 퀄리티가 좋았고, 반죽도 맛있었다.
다음에 와도 또 사먹을 것 같다.

역시 사진은 못찍었으나
여기는 연꽃밭이 많았다.
여름에 와보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날이 너무 추워 따뜻한 커피도 마실겸, 집에 돌아오는 길에 서종면에 있는 테라로사로 향했다.

 

테라로사 서종점 · 경기도 양평군 서종면 북한강로 992

 

테라로사는 테라로사스럽다.
이런 분위기가 참 좋다.

같은 공간에 플리마켓같이 작은 가게들이
옹기종기 모여있다.
한번 와서 구경하기 좋다.

사람을 무서워핮 않는 고양이다.

테라로사 내부에는 사람이 많다.

간단하게 빵과 오늘의 커피, 그리고 티를 주문하였다.

테라로사의 커피는 언제나 옳다. 

최근에 아들에게 체스를 배워
체스를 함께 두게 되었다.
커피숍에 체스판을 들고가 함께 체스도 두고
재미있는 시간을 보냈다.

아들의 실력이 갈수록 느는 것 같아 대견스럽다.


저녁에는 집에 돌아와 월남쌈을 해먹었다.

다양한 야채를 젓가락으로 조금씩 골라
쌈을 싸는 행위가 매우 귀찮아,

야채만 다함께 버무려 놓았다. 

 

아들은 골라먹는 재미가 없다며 싫어했지만,

초실용주의를 추구하는 나에게는 매우 훌륭한 방법이었다. 

월남쌈 야채는 이렇게...

 

 

오리고기로 단백질을 보충한다. 

 

양평 두물머리와 서종면 테라로사, 그리고 벚꽃길 드라이브, 맛있고 건강한 저녁 식사까지...

매우 훌륭한 주말을 보낸 것 같아 뿌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