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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리뷰

지식e 시즌 1 요약: 담배 변천사, 다문화 가정, 비타민의 역습

by 도서리뷰어 2023. 4.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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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표지 이미지

지식 e 시즌 1에서 흥미롭게 본 주제들이다. 여기에서는 담배, 다문화 가정, 비타민에 대한 내용을 요약 정리해 본다. 대한민국에서 담배 문화가 어떻게 시작되었는지를 알 수 있다. 다문화 가정에 대한 사회해결 방안은 이 책이 출판될 때보다 훨씬 더 정교해졌다. 다문화 가정에 대한 바른 이해가 생겨나 다행이라 생각한다. 현대인의 비타민 사랑은 대단하다. 나는 비타민과 같은 건강보조제를 즐겨 먹지는 않지만, 비타민을 많이 먹는 것이 무조건 좋다는 것이 아님을 알게 되었다. 

 

 

담배변천사

국내 담배가 유입된 것은 광해군 때(1608-1618) 일본에서 전래되었다는 것이 통설이지만, 근대적 담배제조는 1905년에 시작되었다. 1905년 대한제국 궁내부 내장원 삼정과에서 '이글'이라는 담배가 처음으로 생산되었다. 1945년에는 광복기념 담배인 '승리'가 출시되었는데, 막궐련 10개들이 한 갑이었고 가격은 3원이었다. 당시의 서민들이 가장 즐겨 피우던 담배는 '풍년초'라는 가루담배였다. 이후 다양한 담배들이 발매되었으나 가격변동도 심하고 제품의 공급도 불안하였다. 한국전쟁 중 출시된 '백두산'도 있었는데, 전쟁통에 갑으로 판매하지 못하고 낱개비로 판매가 되었다. 1948년에는 대한민국정부 수립 기념으로 '계명'이 발매되었고, 1년 뒤에는 국군창설 기념으로 군용 담배인 '화랑'이 나왔다. 1958년에는 최초의 필터담배인 '아리랑'이 발매되었는데, 흡연감이 좋지 않다는 평을 받아 필터를 수입하여 교체하였다. 이후 '아리랑'은 20여 년간 최고급 담배의 지위를 유지하데 되었다. 박정희 대통령은 새마을 운동과 같은 국가재건과 경제개발에 대한 의식을 고취시키기 위해 '새마을', '재건', '새나라', '상록수', '희망' 등과 같은 담배를 발매하였다. 1965년에는 동양 최대규모의 신탄진 담배공장이 준공되면서 '신탄진'이 발매되었고, 이 담배는 9년간 총 38억 8,055만 갑이 판매가 되었다. 69년에는 '청자'가 발매되었는데, 전국적으로 인기를 끌면서 공급부족 사태를 맞기도 하였다. 역사상 한국인이 가장 많이 피운 담배는 '솔'이다. 1980년에 발매된 '솔'은 200억 갑이 판매되었다. 1990년대 '솔'의 뒤를 이어 '디스'가 인기를 끌게 된다. 이후 서양담배의 수입자유화와 한국담배인삼공사의 민영화라는 격변을 거치면서 전매의 시대를 지나 자유경쟁의 시대로 접어들게 된다. 

 

다문화 가정

대한민국 사회에서 혼혈문제가 이슈화되기 시작한 것은 한국전쟁 이후부터이다. 대한민국 혼혈 1세대는 '기지촌'이라 불리던 미군기지 주변의 유흥가를 중심으로 태어난 아이들이다. 혼혈 2세대는 외국인노동자들이 국내로 대거 유입되어 국제결혼이 성행하면서 태어난 아이들이다. 2006년의 통계에 의하면, 농어촌 남성의 40% 정도가 베트남, 필리핀 출신의 여성과 결혼을 하였고, 다문화가정 아이의 비율이 30%에 육박하는 초등학교가 생겨나기 시작했다. 국내 거주 외국인이 53만 명 정도로 주민등록인구의 1% 정도를 넘어섰다. 이들은 한국인을 뜻하는 korean과 아시아인을 뜻하는 asian의 합성어로 '코시안 kosian'이라 불린다. 대다수의 코시안 가정들은 사회적 신분을 보장받지 못한 채, 만성적인 빈곤상태에 처해있다.  또 코시안 가정의 2세들은 언어장애 등 각종 발달장애와 함께 피부색이 다르다는 사회적 편견 등을 받는다. 이러한 사회적 문제 발생원인에는 우리가 '단일민족'이라는 정체성을 가지는 것에 있다. 단일민족국가라는 개념을 정규교육과정에서 가르치기 때문에 다문화가정에 대한 적대감이 생겨난다는 것이다. 2006년 SBS의 한 프로그램에서 '단일민족'에 관한 내용의 다큐멘터리를 제작하였는데, 설문조사 중 응답자의 65.2%가 '우리가 단일민족이다'라고 답을 했다고 한다. 그러나 한국인의 인종적 기원을 연구한 한 교수에 의하면, "한국인은  60%의 북방계와 40%의 남방계 등 여러 민족의 유전자가 섞여있다."라고 주장한다. 즉, 우리는 생물학적으로 '다민족국가' 또는 '복합민족국가'라 볼 수 있는 것이다. 

 

비타민의 역습

비타민은 "신체의 구성성분이라 에너지원이 아니라 효소의 중요한 활성성분으로 생물체의 영양을 지배하고 생리기능을 조절하며 물질대사를 돕는 물질"을 말한다. 세계보건기구가 추천하는 비타민 하루 권장량은 60mg인데, 많은 사람들이 이 권장량의 수십 배에 달하는 비타민C를 복용하고 있다. 그리고 그 인구는 점점 더 늘어나고 있다. 과다한 비타민 복용의 유행에는 노벨상 수상자인 라이너스 폴링이 주장한 '메가 비타민 요법'의 영향이 있다. '메가 비타민 요법'이란 "약물을 투여하는 것이 아니라 신체에 자연스럽게 생성되는 생리물질의 생합성을 적극적으로 유도하여 자연스럽게 질병을 치유하는 방법"이다. 과다할 정도의 복용을 통해 체내에 최대한 흡수를 시켜 효과를 본다는 것인데, 최근에는 이 방법론이 의학적으로 명확히 입증된 것은 아니라는 주장이 있다. 실제로 미국 오리건 주립대학의 말츠 프라이 교수는 "임상실험 결과, 감기에 걸린 환자 중 비타민을 복용하고 20% 정도는 회복을 하였으나, 비타민 복용이 감기를 예방한다는 것을 사실무근"이라 말하였다. 어떤 종류의 비타민이라도 과다 복용은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다는 것이 의학계의 통설이다. 실례로 베타카로틴은 체내에서 비타민A로 전환이 되어 폐암발병을 억제하기는 하지만, 흡연자가 이를 과다복용할 시 오히려 폐암 발병률은 17% 증가하였고, 사망률은 8% 증가하였다. 과다한 비타민 복용의 또 다른 원인은 '건강강박증'이다. 경제가 발전됨에 따라 생활수준이 높아지면서 건강에 대한 관심이 증대하였다. 건강에 대한 관심은 먹거리, 질병에 대한 불신, 약물맹신, 운동중독 등의 건강강박증으로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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