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투자의 목적이 마찬가지이겠지만, 매크로 투자의 목적은 수익은 최대화시키면서 손실은 최소화하는 데 있다. "브라질에 비가 내리면 스타벅스 주식을 사라"는 책에서는 이 목적을 달성하기 위한 방법으로 8가지를 제안한다. 여기에서는 먼저 그 8가지 방법이 무엇인지를 간략하게 소개하고자 한다. 그리고 그중 3가지 방법(2,3,5)의 내용을 좀 더 살펴보고 요약해 보고자 한다.
매크로 투자의 원칙
1. 투자는 하되 도박은 하지 말 것
2. 리스크를 구분하고(시장, 업종, 기업), 분산할 것
3. 상황에 따라 매수, 공매도, 관망할 것
4. 시각을 주식시장에만 제한하지 말 것(채권, 통화 등)
5. 거시경제가 시장의 약세와 강세를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임을 기억하며, 추세에 역행하지 말 것
6. 상승국면에서 강세 업종의 장세 주식을 매수하고, 하락국면에서는 약세 업종의 약세 주식을 공매도할 것
7. 한 시장의 움직임이 다른 시장의 움직임의 전조임을 알고, 각 시장(주식, 채권, 통화)을 주의 깊게 관찰할 것
8. 부화뇌동해서 거래하지 말 것
리스크를 구분하고, 분산할 것
리스크는 크게 세 가지로 구분할 수 있다. '시장 리스크', '업종 리스크', '기업 리스크'가 그것이다. 시장 리스크는 거시경제학적 리스크와도 밀접적인 관련이 있다. 시장의 추세는 거시경제 뉴스와 조건에 따라 움직이기 때문이다. 매크로 투자를 할 때 시장 리스크를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당시의 추세에 역행해서는 안된다. 추세와 상황에 따라 매수를 할 것이지, 공매도를 할 것인지, 관망할 것인지를 결정해야 한다. 또 주식 이외에 채권과 통화를 통해 분산투자를 할 수 있어야 한다. 업종 리스크는 특정 산업이나 업종에 영향을 미치는 모든 사건을 의미한다. 예를 들어, 석유 카르텔이 유가 인상을 발표하면 항공, 자동차, 공익사업과 같은 연료 집약적인 업종은 주가가 하락할 수 있다. 업종 리스크는 통상적으로 개별 주가의 움직임에 50~80%의 영향을 준다. 그렇기 때문에 주식시장에서는 한 업종의 다양한 기업에 투자를 하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업종의 한 기업에 투자를 해야 한다. 기업 리스크는 경영상의 리스크(기업 내부의 문제), 규제상 리스크(정부의 압력), 자연재해, 불리한 뉴스 등으로 나누어 볼 수 있다. 매크로 투자자가 기업 리스크를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먼저 업종 수준에서 거래를 해야 한다. 한 업종의 다양한 기업 주식을 산 다음 실적이 저조한 주식은 매도를 하고, 나머지는 보유를 하는 것인데, 이렇나 방법은 '바스켓 거래'라고도 한다. 기업의 가치를 판단하기 위해서는 주당순이익 성장률 EPS, 주가순익배수 PER, 시가총액 같은 기본적인 사항을 잘 확인해야 한다.
상황에 따라 매수, 공매도, 관망을 할 것
토니 살리바는 "시장에 대해 사람들이 가장 오해하는 것 중 하나는 돈을 벌기 위해서는 반드시 시장이 활기를 띄어야 한다는 생각을 하는 것"이라고 말하였다. 우리는 주식을 하면서 경기가 좋을 때, 코스피지수가 올랐을 때에 주식으로 돈을 벌 수 있다고 생각한다. 또 우리가 할 수 있는 방법을 매수와 매도에만 제한하는 경우가 많다. 경기가 좋이 않을 때, 시장이 약세일 때는 공매도를 생각할 수 있어야 한다. 공매도는 자신이 가지고 있지 않은 주신을 파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것이 가능한 이유는 모든 증권사가 빌려서 팔 수 있는 재고 주식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100달러짜리 주식이 있는데, 주가가 하락할 것 같다. 그러면 우리는 100달러에 증권사가 가지고 있는 주식을 공매도한다. 그리고 구식의 가격이 95달러가 되었다. 그러면 95달러에 그 주식을 매입하여 증권사에 돌려줌으로 공매도를 청산한다. 이 과정에는 우리는 56달러의 시세차익을 보는 것이다. 관망을 한다는 것은 증시에서 현금으로 이동하는 것을 의미한다. 혹은 상쇄거래를 이용해 증구너 보유 상태를 중립화하는 것이다. 상쇄거래는 시장을 빠져나가지 않고 순수하게 중립포지션으로 머무를 수 있게 한다. 예를 들어 같은 주식에 대해 매입과 공매도를 같은 물량으로 동시에 진행했다가 시장의 방향을 판단하여 둘 중 하나를 포기하는 것이다.
추세에 역행하지 말 것
주식 시장은 언제나 위, 아래, 옆으로만 움직인다. 이를 강세, 약세, 보합이라 하는데, 이를 확인하기 위해서는 차트가 어떤 곡선을 그리는지를 잘 보고 판단을 할 수 있어야 한다. 차트를 보며 상승세일 때는 매입을 해야지 공매도를 하는 것은 위험하다. 자찬 가지고 하락세일 때 공매도가 아니라 매입을 하는 것 역시 위험한 판단이다. 시장의 추세를 따라 결정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렇게 해야 하는 이유는 시장이 상승장일 때 일반적으로 상승이 하락을 앞지르고, 하락장일 때는 하락이 상승을 앞지르기 때문이다. 상승장일 때 주식을 매입한다면 수익을 낼 가능성은 50% 이상이 된다. 상승장에서는 초보 투자자들도 주식으로 수익을 쉽게 낼 수 있는데, 주식을 잘 모르는 사람이 어느 날 주식으로 돈을 벌었다고 하면 그때는 상승장일 가능성이 많다. 그렇기 때문에 상승장에서는 기업을 선택하고 매입을 위한 타이밍을 잡기 위해 너무 고민하거나 너무 머리를 쓸 필요가 없다. 그런데 상승장에 대해서 한 가지 유의해야 할 점이 있는데, 그것은 전체 지수는 올라가지만 각 종목을 보면 하락하는 종목이 훨씬 더 많은 상황이다. 이를 '시장 추세와 시장의 폭이 다르다'라고 표현한다. 이런 경우라면 당연히 공격적인 매입보다는 상황을 경계하고 방어적인 자세로 시장을 볼 필요가 있다. 추세에 역행하지 말라는 조언은 매우 쉬워 보이지만 사실 매우 어려운 것이다. 실제로 추세의 변화를 초기에 감지하고 확인하는 사람들은 그렇게 많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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