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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리뷰

바울 평전(톰 라이트) 요약8

by 도서리뷰어 2023. 6.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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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포스팅에서는 바울 평전 7에 이어 바울의 1차 전도여행의 내용을 마무리 요약한다. 바울이 쓴 첫 번째 서신인 갈라디아서의 주요 요지를 5가지로 정리해 보고, 바울이 예루살렘으로 내려와서 참여한 예루살렘 회의에 대해서도 요약하여 정리를 하고자 한다.

 

 

갈라디아서의 5가지 요지

바울이 쓴 갈라디아서의 내용을 크게 5가지로 정리를 할 수 있다. 이 내용들은 '새 창조의 사작: 예수', '성취된 하나님의 계획: 바울의 사역', '모세가 제기했던 문제들의 해결', '새 출애굽을 통한 약속의 완성', '하나의 가족을 만드는 요소: 피스티스'라는 소제목으로 그 내용을 정리해 본다. 

 

1. 새 창조의 시작: 예수

예수가 이 땅에 오셔서 이루신 일의 결과는 전혀 새로운 것이 아니다. 그것은 구약 시대부터 이미 예견되어 있었던 하나님의 약속의 성취이다. 예수의 사역으로 하나님이 허락하신 옛 시대는 마무리가 되고, 새 시대가 시작되었다. 옛 시대를 살던 이에게 당연히 새 시대는 불편한 것이다. 하지만 바울은 갈라디아서 6장 15절에서 "할례도 아무 것도 아니요, 할례 받지 않는 것도 아무것도 아니며, 중요한 것은 새 창조이다"라고 선언한다. 

 

 

2. 성취된 하나님의 계획: 바울의 사역

'열심'이 있는 예루살렘의 유대인들에 의대 바울은 자신의 사도성을 의심 받았다. 하지만 바울은 자신의 초기 활동을 설명하는 내용에서 구약의 예언자들이 소명을 받았던 것과 '열방의 빛이 돼라'는 소명을 받은 이사야 선지자의 이갸기를 거듭 상기시킨다. 또 바울이 받은 고난도 그 복음을 증명하는 중요한 표지가 된다. 하나님께서는 아브라함에게 약속하신 일들을 메시아를 통해 완벽히 이루어주셨다.    

 

 

3. 모세가 제기 했던 문제들의 해결

갈라디아서 3장은 예루살렘의 열심당과 디아스포라 유대인들이 토라에 보인 충성심을 비판한다. 신명기에는 이스라엘을 향한 저주의 경고가 나타나는데, 이것은 이스라엘이 멸망하고 약속의 땅에서 쫓겨나 포로가 되는 것으로 절정에 이르렀다. 하나님이 토라를 주신 이유는 그들을 살려두시기 위해서였고, 토라의 유효성은 약속이 이뤄질 때까지였다. 메시아를 통해 그 약속은 이뤄졌고, 유대인들은 사악하다고 여겼던 이방인들과 가족이 되는 결과를 맞이하게 되었다. 

 

 

4. 새 출애굽을 통한 약속의 완성

모은 유대인들에게 출애굽의 역사는 구원의 역사로 인식된다. 출애굽을 하고, 애굽으로부터 승리를 얻으며, 시내산에서 율법을 받고, 하나님의 임재를 성막에서 경험했던 역사는 갈라디아서 4장에서 예수와 성령에 의해 재해석이 된다. 온 세상의 노예가 되었으나 예수와 성령에 의해 그 세상에서 구출된다. 그리고 새로운 땅이라는 유업을 보장받게 된다. 그런데 여기에는 씁쓸한 이야기가 포함이 되는데, 그것은 출애굽 한 백성들이 애굽으로 돌아가려 하는 것처럼, 유대인들이 새 가족을 거부하고 토라로 돌아가려고 한다는 것이다. 

 

 

5. 하나의 가족을 만드는 요소: 피스티스

하나님은 메시아를 통해 새 세상에서 단일 가족을 창조하셨다. 이 가족 구성원을 규정하는 특징은 '피스티스'(믿음)이다. 여기에는 토라를 행함과 믿음이 함께 공존할 수 없다. 이 믿음은 예수가 주이심을 고백하고, 하나님이 그를 죽은 자 가운데서 다시 살리셨음을 믿는 믿음이다.  

 

 

 

예루살렘 공의회

사도행전 15장에 나오는 예루살렘 공의회는 서로 의견을 달리하는 두 그룹의 문제로 이뤄진 회의이다. 예루살렘 유대인들의 생각과 바울 및 바나바의 생각은 달랐다. 만약 이 문제를 해결하려하지 않고 그냥 두었다면 두 그룹 사이의 간극은 더 커졌을 것이다. 갈등의 문제로 남을 수 있었음에도 두 그룹이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회의를 진행한 것은 예수 운동의 초기 지도자들인 이들에게 '통일', '하나 됨'은 매우 중요한 가치였기 때문이다. 로마 제국의 지배를 받던 시기에 외부의 박해를 견뎌내기 위해 필연적인 몸부림 정도로 볼 수도 있겠으나, 예루살렘 회의의 의미는 이 당시 세계에서 이러한 연합과 화해의 운동이 없었다는 데 있다. 예루살렘 공의회는 48~49년경에 이뤄졌다. 

바울과 바나바는 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예루살렘으로 향했다.  가는 동안 상대적으로 과격하게 의견을 피력하는 바울을 바나바가 자제를 시켰을 수도 있다. 이 회의에서 강경파는 이방인들도 할례를 받아야 한다고 강력하게 주장했었다. 바울과 바나바는 이 회의에서 제한된 역할을 하였고, 오히려 베드로와 야고보가 자신들의 의견을 말하였다. 베드로는 자신이 고넬료를 방문했을 때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그는 토라를 지키고자 하는 완고한 마음이 자신들을 언약의 저주에 빠뜨렸음을 솔직하게 인정하였다. 그래서 그는 이방인들이 굳이 모세의 율법 아래 들어오지 않더라도 하나님의 순전한 은혜가 이방인들의 마음과 삶을 변화시켰음을 증언하였다. 

야고보는 이 회의의 내용을 잘 정리하며 결론을 내린다. 하나님은 다윗의 자손으로 메시아를 보내주셨고, 그로 말미암아 온 세상을 유업으로 받으리라는 소망이 이루어졌음을 말한다. 다윗의 무너진 장막을 일으키시고, 하나님의 이름을 부르는 모든 자들이 구원을 받게 될 것이다. 새 세상의 시작으로 토라는 완성이 되었다. 그러니 다른 민족이 그 세상으로 들어온다 하더라도 더 이상 율법의 의무(할례)를 줄 수 없다. 그러나 이것이 이방인들이 제멋대로 행동해도 된다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새 가족이 된 이방인들은 이웃들에게 덕을 세우기 위해 자신의 자유를 줄여야 했다. 부도덕한 성생활을 해서는 안됐고,안 됐고, 우상에게 바쳐졌거나, 율법의 방식이 아닌 다른 방식으로 도축된 고기를 먹어서도 안 됐고, 하나님이 주신 생명을 상징하는 피를 마셔서도 안됐다.  

예루살렘 회의의 이러한 결정은 이제 할례를 받지 않는 이방인 신자도 새 세상 공동체의 가족이 되었음을 공식적으로 인정하는 것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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