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25일(토): 아픈 손가락... 파...
날씨가 무더워지고 있다.
비가 오지 않으면서 도랑의 물은 점점 말라간다.
하지만 작물들은 무럭무럭 잘 자라고 있다.
깻잎도 자리를 조금 넓게 해 주었다.
쑥갓도 옮겨심기를 했는데, 잘 자란다.
새로 만든 텃밭에 방울토마토도 자리를 잘 잡았다.
방울토마토를 심고 공간이 비어 쑥갓도 옮겨 심어주었다.
다른 건 다 괜찮은데, 파가 문제다. 더 이상 자라지 않고, 자꾸만 시들어간다...
파를 다 뽑고 다른 걸 심을까 생각도 했지만,
일단은 상태가 너무 좋지 않은 파들만 뽑아내기 시작했다.
그런데 뽑는 파마다 다 뿌리가 썩어 있고, 애벌레가 있다.
텃밭 바로 옆에는 고사목이 한그루 있고, 땅이 약간 둔덕처럼 되어있다.
여기를 활용해볼까 생각만 하고 있다가 일단 땅을 골라두었다.
5월 26일(주일): 호박은 넓게 자라기에 땅이 넓어야 한다.
오후 늦게 농약사를 지나다 애호박과 늙은 호박을 사 왔다.
호박은 옆으로 줄기를 뻗어 나가기 때문에 땅을 넓게 해주는 것이 좋다고 한다.
그래서 이 땅을 이용하기로 했다. 땅을 조금 더 골라주었다.
이번에는 팔레트 나무조각을 이용하지 않고 주변에 있는 돌들을 이용했다.
이렇게 둥글게 만들어 보았다.
아들과 함께 돌을 옮기고 모양을 잡았다.
산에 있는 찐득한 흙을 퍼와서 물을 섞고 아들에게 진흙 만들기를 부탁하였다.
그리고 큰 돌틈 사이사이에 진흙을 바르게 했다.
다른 이유가 있는 것은 아니고, 아들에게 경험을 시키기 위해서였다.
그리고 새로 사온 2종의 호박을 이렇게 심었다.
이렇게 또 하나의 텃밭을 만들고 나니 뿌듯했다.
이 날 저녁에는 라자냐를 만들어 먹었다.
위에 보이는 토핑이 직접 기른 바질이다.
바질을 먹기 위해 라자냐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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